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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추

애드훈 2017. 7.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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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후한 기품의 가을 경을 담은 원산석이다. 단봉이면서도 봉우리의 위치가 아주 이상적인 자리에 솟아 있어, 전체구도를 살리면서 수석미를 배가시켜 준다. 등성이를 흐른 곡선이나, 끝마무리나, 밑자리 다 좋고, 만산에 흐드러진 단풍빛 속에 희끗희끗한 반점이 이채로운 맛을 풍긴다. 빙판일까 첫눈일까

 수마도 적절히 먹었으며, 산 중턱과 아래기슭에 보이는 약간의 변화가 이 돌의 단조로움을 깨고, 친근감을 더해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늦가을 홍염 가득한 절경이 연상되어, '만산추'라 명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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