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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무언

애드훈 2017. 7. 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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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바윗돌이 아가리를 크게 벌이고는 또다른 바위 하나는 꽉 물고 있는 듯한, 반추상형의 바위 경이다.

 석질, 색감, 마모 좋고, 형태가 더없이 묘미스럽다. 밑자리도 좋아 중후감과 함께 안정감을 준다. 우측 하단의 턱뼈형 육질부랑 악어이빨 모양의 톱니 둘레가 희한하고도 가관스러운 느낌을 갖게 한다.

 '유구무언'의 성어가 연상되어 석명을 그렇게 붙였다. 입으로 짓는 죄업을 구업이라고 하며, 인간의 삼업중 하나로 칠만큼 무거운 악과라는 얘기다. 이 돌에서 말조심의 교훈을 실감나게 일깨움 받는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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