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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지통천에 대하여

애드훈 2017. 6.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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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의 돌바탕에 청록색 피질이 뒤섞인 빼어난 평원석이다. 먼산이 하나는 가깝게 그리고 하나는 멀리 솟아있고, 평원의 경관도 장쾌하면서 아름답다.

 산세가 둘 다 유순하면서 아련하여, 가슴 뭉클한 향수 속에 잠기게 하는데, 이러한 대자연을 가리켜, 녹수청산염백운이라 일컫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돌의 절세 경관이 하늘빛까지도 프르게 물들인다는 뜻이다.

 광대무변, 통쾌하게 트인 지평선, 그 끝의 원봉이나 근봉이나, 스스로의 자태를 그림자로 드리우고 있다. 절지통천은 천계와 인간계와의 관계를 말한 서경의 귀절을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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