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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의 섬형이다. 검푸른 녹음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얕게 돌출해 나온 곶이 절묘하다. 이 돌은 약간 거리를 띄워서 그윽히 바라다 봐야 제맛이 난다. 해풍과 만파를 부드럽게 수렴하면서, 유구한 세월, 침묵 속에 생명을 기른 군자의 품위가 역력하다.
석질, 색상, 굴곡미 좋고, 밑자리도 잘 잡혀, 아늑한 포구며 물때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섬 주변에 사는 연안어족도 풍성하여, 돔이랑 넘치등속을 낚으려는 낚시꾼들의 내방이 끊일 날이 없을 듯하다. 완도 앞바다의 주섬을 연상케 하여 '주영도'라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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